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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달라지는 실내 공기! 공기 정화 식물 실험 기록

by 식물 인테리어 전문가 2025. 8. 28.

최근 미세먼지와 환기 문제로 인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좋지만, 저는 좀 더 자연적인 방법으로 공기를 개선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내 식물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그 변화를 1주일간 기록해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의 실험 기록과 함께, 어떤 식물이 실제로 공기를 바꿔주는 느낌이 있었는지, 체감의 차이와 주관적인 평가를 정리해 공유합니다.


공기 정화 식물 실험 배경과 조건

실험은 서울 기준 한여름, 창문을 하루 1~2시간만 여는 상황에서 진행했습니다. 공간은 원룸 크기의 서재(약 6평)이며, 평소엔 공기청정기를 사용했지만 실험 중엔 껐습니다.

사용한 공기 정화 식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파티필럼 (Spatiphyllum)
  • 산세베리아 (Sansevieria)
  • 아레카야자 (Areca Palm)
  • 플루마리아 이끼볼 (Moss ball)

총 4종류를 공간에 분산 배치했고, 식물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분갈이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1일차 – 미세먼지 수치는 낮아졌지만 체감 변화는 없음

스마트 공기 측정기를 사용해보니 식물 배치 후 약 6시간 뒤부터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체감 공기질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약간 답답한 느낌은 여전했어요.

관찰 포인트: 식물 배치 초반에는 눈에 띄는 공기 변화보다는 '보기 좋은 분위기'가 더 컸습니다.


3일차 – 습도 상승과 공기 냄새의 변화

3일차부터 확실히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침에 방에 들어가면 약간 촉촉하고 부드러운 공기감이 느껴졌고, 예전엔 느끼지 못한 은은한 풀 냄새가 났습니다. 산세베리아나 스파티필럼에서 나는 특유의 자연 향이 공간을 감싸는 느낌이었죠.

습도는 평균 5~8% 가량 상승했는데, 여름철 냉방으로 인해 건조해졌던 환경엔 꽤 만족스러운 변화였습니다.


7일차 – 집중력 상승 & 머리 아픔 감소 체감

가장 흥미로웠던 건, 일주일 후부터 두통 빈도가 줄고, 집중력이 오히려 좋아졌다는 체감입니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면 머리가 아프고 눈이 뻑뻑했는데, 실내 공기가 맑아졌는지 훨씬 편안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식물은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가스를 흡수</strong하고, 낮에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줍니다.


추천하는 공기 정화 식물 TOP 3

실제 체감 기준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식물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스파티필럼: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잎도 넓어 시각적 안정감 제공
  • 산세베리아: 밤에도 산소를 배출하는 특성으로 수면 공간에 적합
  • 아레카야자: 공간을 트로피컬하게 연출하면서 습도 조절에도 탁월

플루마리아 이끼볼은 비주얼은 좋았지만, 습도나 공기 질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결론: 공기청정기도 좋지만, 식물은 분위기까지 바꿔준다

이번 실험을 통해 느낀 점은, 실내 공기를 개선하는 데 있어 식물은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공기청정기처럼 즉각적인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식물은 공기뿐 아니라 분위기, 마음의 안정까지 바꿔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식물에게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질도 함께 높아졌어요.

혹시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아쉬움을 느꼈다면, 작은 화분 하나로 공기를 바꾸는 실험을 시작해보세요. 생각보다 더 큰 변화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 개선, 식물과 함께라면 좀 더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