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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기 플랜테리어 스타일 따라하기 & 현실적인 대안 제안

by 식물 인테리어 전문가 2025. 8. 29.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감성적인 플랜테리어 스타일. 반짝이는 조명, 색감 있는 화분, 이국적인 식물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죠. 저도 그런 사진을 보며 "나도 저렇게 꾸며보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도전했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SNS에서 유행 중인 인기 플랜테리어 스타일을 소개하고, 직접 따라 해본 경험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멋있지만 유지하기 어려운 인테리어보다는, 지속 가능한 꾸미기가 중요하니까요.


인스타 감성 플랜테리어의 특징

SNS에서 자주 보이는 식물 인테리어의 대표적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화려한 조명 아래 촬영된 무성한 몬스테라와 고무나무
  • 대형 야자수 식물이 거실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구조
  • 빈티지 가구 + 라탄 바구니 + 도자기 화분 구성
  • 네온사인, 무드등 등과 어우러진 플랜트 스타일링

시각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초보자가 따라 하기엔 어려운 요소가 많았습니다.


따라 해본 후기: 감성은 만족, 유지관리는 난항

저는 위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해보려고 라탄 화분과 몬스테라, 큰 고무나무를 들였고, 조명도 따로 설치했습니다. 사진은 멋졌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문제가 있었어요.

  • 라탄은 물에 약해 습기와 곰팡이 걱정이 생김
  • 몬스테라는 빛을 매우 필요로 해 북향 집엔 부적합
  • 공간이 좁아 식물에 자주 부딪히며 흙이 바닥에 떨어짐
  • 조명과 식물이 부딪혀 온도 스트레스로 잎 끝이 타는 현상 발생

결론적으로 인테리어는 멋졌지만, 2주도 못 가서 구성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현실적인 플랜테리어 대안 스타일 제안

플랜테리어는 감성 + 기능 + 유지관리 편의성이 조화를 이뤄야 오래갑니다. 제가 재정비 후 선택한 현실적인 대안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니멀 + 기능성 중심 구성

  • 중소형 식물 위주로 높낮이 있는 선반 배치
  • 심플한 화이트 플랜터로 어떤 공간에도 어울리게 구성
  • 자연광이 드는 창가 근처에만 식물 집중 배치
  • 돌보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식물 위주 (예: 산세베리아, 스투키)

감성은 살리되, 지속 가능한 방식

촬영용 조명 대신 간접조명(스탠드 조명, LED 캔들)을 활용해 눈부심을 줄였고, 인공 무드 소품보단 자연 소재 (조약돌, 나무판 등)로 톤을 맞췄습니다.

이 구성은 실제로 삶을 편하게 만들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이었어요.


SNS 트렌드는 참고, 나만의 스타일이 핵심

SNS에서 보이는 플랜테리어는 완성된 장면의 일부일 뿐입니다. 현실은 식물도 자라고, 지저분해지고, 관리가 필요하죠. 저는 실패를 통해 꾸준히 돌볼 수 있는 스타일이 진짜 감성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예쁜 인테리어는 하루 만에 만들 수 있지만, 좋은 공간은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식물 인테리어가 처음이라면, SNS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단 나만의 버전으로 변형해보세요. 유지 가능한 플랜테리어가 결국 가장 아름답습니다.


보여지는 공간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더 가치 있습니다. 당신만의 식물 인테리어를 응원합니다.